백남준의 주요 출품작으로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나왔던 대표작 <나의 파우스트>시리즈(1989-1991) 총 13점 중 6점이 전시중이다. 사진=김동주기자 왼쪽작품이 세계화를 향한 열망을 담았던 작품 <칭기즈 칸의 복권>(1993),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와 영향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시 《백남준 효과》가 11월 10일(목)부터 2023년 2월 2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1932-2006)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백남준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9월 15일 백남준의 최대 규모 비디오 아트 작품 <다다익선>을 성공적으로 재가동하였고, 아카이브 기획전 《다다익선: 즐거운 협연》을 선보였습니다.
《백남준 효과》는 백남준이 1984년 35년 만에 귀국한 후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을 조명합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총 103점으로, 백남준의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주요작품 43점과 한국 동시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 25명의 90년대 회화·설치·사진 대표작 60점을 포함합니다. 특히 백남준의 주요 출품작으로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나왔던 대표작 <나의 파우스트>시리즈(1989-1991) 총 13점 중 6점과 함께 세계화를 향한 열망을 담았던 작품 <칭기즈 칸의 복권>(1993), <리옹 비엔날레 세트>(1995), 그리고 백남준의 아시아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김유신>(1992), <장영실>(1990), 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에 대한 백남준의 선구안을 보여주는 <인플럭스 하우스>(1993),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1965-67>(1996), 작가로서 백남준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는 작품 <비밀이 해제된 가족사진>(1984)과 <태내기 자서전>(1981)이 함께 출품됩니다.
사진,글= 김동주기자.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