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이 3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청라CC에서 열린 ‘2022 롯데 오픈’ 2라운드 8번 홀에서 세컨드샷 후 볼을 확인하고 있다. KLPGA 제공 성유진(22·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 우승 전망을 밝혔다.
성유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어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성유진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서연정(27·요진건설)에 3타 앞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아직까지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올 시즌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9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성유진은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 중이다. 대회 첫날에는 8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세우더니 2, 3라운드에서도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성유진은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성유진은 11번홀(파4)과 14번홀(파5),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성유진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공동 2위와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전날 7타를 줄이며 2위로 치고 올라온 임희정은 이날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성유진과 격차가 3타 차로 벌어졌다.
올 시즌 신인왕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기세가 주춤했다. 1라운드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를 치며 성유진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던 이예원은 둘째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더니 이날 이븐파에 머물며 공동 4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30·BC카드)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합계 2언더파 214타가 돼 전날보다 11계단 하락,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